오늘 드뎌 CRS 61기 재수강이 끝났다. 이론부터 시작하여 경추, 흉추~ 발까지 총 10주간의 과정이다. 

내가 필라테스 지도자를 취득했던 코어필라테스의 마지막 자격과정이기도 한 CRS. 이미 작년 8월초 자격시험까지 마쳤고, 복습도 꾸준히 했지만 마지막 한 주 생체연수 때문에 못 들은 부분도 있고 그땐 일하고 있지 않아서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시간이 허락해서 재수강 신청, 경쟁률을 뚫고 다시 듣게 되었다. 오늘 과정을 마치며 자격증 시험도 다시 봤는데 아주 우수한 성적은 아니나, 그래도 크게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 

이 교육을 추천하는 이유는 

CRS는 개인레슨을 하는데 자신감을 준다. 샘들이(성기준, 이준화) 쉴새없이 수강생의 요청에 따라 이 팀 저 팀 다니며 근육 케어 방법을 설명해 주신다. 매주 쪽지시험과 중간, 기말 평가로 공부하게 만든다. 모든 교육 과정 촬영을 허락해주셔서 계속 복습하며 공부할 수 있다. 여러 기수 샘들을 만나 정보도 얻고 다양한 몸을 케어해보며 보는 눈과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정답보다는 앞으로 공부의 방향성을 안내해주신다.

첫 수강과 재수강의 차이

매주 영상 두 개를 제출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첫 수강 때는 쉬운 근육 위주 촬영, 재수강 때는 어려운 근육 위주 촬영첫 수강 때는 매주 복습해도 수업날 아침엔 한시간씩은 일찍 와서 시험공부 해야 했는데 재수강 때는 복습만 꾸준히 해도 시험공부 빡쎄게 안해도 됐던 것 첫수강 때는 근육 하나 만지기도 어려웠는데 재수강 때는 촉지가 조금 수월해진 것첫수강 때는 테스트, 케어 전후 변화에 놀라기만 하고 기대한 변화가 안 나올 때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했지만 재수강 때는 많이 스무스하게 적용하는 것

첫 수강 성기준 샘

설명이 섬세하고 재밌다. 시험 문제는 적지만 다 서술형이고 근육별로 다 적어야해서 공부 많이 해야한다. 견갑골 상방회전을 설명하기 위해 날개뼈를 만들어와서 실습해본 일이 기억에 남는다. CRS 때 배운 거북목과 흉추 덕분에 쉽게 취직했어요. 감사드려요. 

재수강 이준화 샘

설명이 깔끔하고 재밌다. 단답형도 있지만 시험문제가 많고 설명을 잘 듣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도 있어 공부 많이 해야 한다. 매시간 끊임없이 질문을 해도 일일이 다 대답해주시고 자료까지 찾아 보내주신다. 공부하라고 정답지까지 손수 만들어 주신다. 했던 공부지만 머릿속에 남을 수 있게 가르쳐주시고 방향성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이제 다시 두 분이 가르쳐주셨던 것을 재공부하며 제 것으로 만들게요~